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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명산 산행기

속리산 천왕봉

by 산과 자연 2009. 2. 18.

 

                                                                               속리산 천왕봉은 눈꽃으로 반짝이고

 

* 100대 명산찾기 : 09년첫번째 인기명산순위 15위- 34번

 

* 2009년 2월 15일 일요일 흐리고 추운날에  영하 5도

 

* 한울산 친구들 산악회에서

 

* 코 스 : 윗대목리 - 한북정맥 갈림길 - 정상 - 상고암 - 비로산장 - 법주사 - 주차장

 

* 속 리 산

 

♣ 기암의 명산인 속리산과 화양, 선유, 쌍곡 등 3개의 계곡을 합쳐 국립공원을  이루고 있다. 신라 때 고운 최치원 선생은 속리산을 찾아보고 한시 한수를 읊었다.  "바르고 참된 도는 사람을 멀리 하지 않는데 사람은 그 도를 멀리  하려 들고, 산은 속과 떨어지지 않는데 속이 산과 떨어졌다."
한국팔경 중의 하나인 속리산은 백두대간에서 남서방향으로 뻗어 나오는 줄기 가운데 위치하여 충북 보은군, 괴산군, 경북 상주군의 경계에 있는 산이다.
해발 1,057m인 속리산은 화강암을 기반으로 변성 퇴적암이 섞여 있어 화강암 부분은 날카롭게 솟아오르고 변성퇴적암 부분은 깊게 패여 높고 깊은 봉우리와 계곡은 가히 절경을 이루고 있어 광명산, 미지산, 소금강산으로 불리기도 한다.

 

 

5. 대목리 - 천황봉 - 입석대 - 경업대 - 법주사 7.3km
속리산은 삼파수의 정점이자 '종갓집산'으로 명산 중의 명산이다. 백두대간이 이산의 정점 천황봉(1,057.7m)을 지나고 천황봉에서는 한남금북정맥이 시작되니 천황봉은 낙동강과 남한강과 금강을 가르며 남한땅 가운데께 자리잡은 최대의 분수령을 이루기 때문이다. 산행은 삼가저수지 북쪽에서 콘크리트 포장길을 따라 대목리로 들어선다.
대목리 윗대목골 - 마당바우골 - 천황봉 - 비로봉 - 입석대 - 법주사 코스는 7.3km로 산행은 약 6시간.
승용차가 없을 경우 대목리 입구에서 윗대목골까지 3.2km를 걸어갈 것을 감안해도 당일 산행으로 충분하다. 윗대목골에서 천황봉까지는 3km로 넉넉잡아 3시간 걸린다.

윗대목골 마지막 민가인 이영기씨 집에서 5분을 오르면 '천황봉 2.4km' 적힌 표지판을 만난다. 표지판에서 계곡을 따라 완만히 20분을 오르면 아치형 다리를 만나고 나무 디딤판이 박힌 가파른 산길을 10분 오르면 마을 당제터가 나온다.
당제터에서 울창한 수림사이로 난 너덜길로 40분을 오르면 인자바위가 바로 위로 올려다 보인다. 너덜을 계단식으로 쌓아놓은 이곳에서 너덜길이 끝난다. 너덜지대 끝에서 백두대간 주능선까지는 10분, 백두대간 주능선에서 천황봉으로 15분 가량 오르면 길 오른쪽으로 약소터가 보이고 10분을 더 오르면 정상이다.
대목골 코스는 백두대간 주능선까지 등산코스가 정비되어 있어 특별히 길 잃을 만한 곳은 없다

 

  내속리면 부부정이품송앞에서

 

   윗대목리 마을입구에서 산행이 시작된다

 

   천황사 전경

 

아미타불재하방(阿彌陀佛在何方) 아미타불이 어디에 계신가?

착득심두절막망(着得心頭切莫忘) 마음에 간절히 간직하여 잊지말라 

염도염궁무렴처(念到念窮無念處) 생각하고 또 생각하여 생각이 없는 곳에 이르면

육문상방자금광(六門常放紫金光) 문득 부처가 육문으로 금색 빛을 발하리라

기인득도공문리(幾人得道空門裏)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공문속에서 도를 얻었거늘

여하장륜고취중(汝何長輪苦趣中) 너는 어찌하여 괴로움의 길 가운데서 윤회하는고...

위 4련은 고려말의 고승 나옹선사가 누이에게 염불을 권하며 지은 것이라 하며 아래 2련은 초발심자경문에 있다.

 

 

 

 천황사를 지나면서 비교적 넓은 산길이 시작된다

 

이어지는 오름길에 안개가 자욱하다

 

   형제봉 갈림길 능선에 올라서서

  

  주능선길에 추운날씨로 상고대가 하얗게 피어있다

 

 

  천왕봉 정상부근은 상고대가 더욱더 빛을 내고 있고

 

 

 천왕봉 정상에서

 

 

 

 

 

 

   상고암의 전경 고즈녁한 산사의 정취가 느껴지는

 

 

 

  하산길에 원숭이를 닮었다 하여 원숭이 바위

 

  계곡의 맑은물빛에 봄을 기다리고

 

  비로 산장의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