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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산행 사진

괴산 성불산에서 시산제를

by 산과 자연 2007. 2. 26.


                        성불산 에서   시산제

 

 

 

♣ 성불산 (成佛山)은 옛날 산위에 부처를 닮은 불상이 있었다 하여 성불산이라 전해져 온다. 그리 높지 않으면서도 산에 들어서면 모질게 자란 소나무가 능선 전체에 널려있어 사시사철 변함없는 분위기가 느껴진다.  
성불산 정상 아래에는 터만 남은 체로 옛일을 기억하게 해주는데, 특히 '직지'가 만들어진 곳이 성불사였을 가능성이 높다는 학계의 진단에 따라 관심이 되기 했던 곳이다.

성불산은 괴산읍 소재지에서 19번 국도를 따라 감물방면으로 5-6분정도면 산행의 들머리인 기곡마을에 도착할수 있으며, 기곡마을 안에는 400여년된 느티나무가 오랜 뿌리를 드러낸 채 산행인과 마을 사람들의 휴식처로 그늘을 드리우고 있다.
느티나무를 지나 50미터쯤 가면 왼쪽으로 집단마을이 끝나는 마지막 김성열씨의 집 담을 끼고 돌면 산에서 내려오는 계곡 빗물을 받아내기 위한 배수로를 따라 10미터쯤 가면 산행길로 이어지며 10분만 가면 주능선에 올라서고 가파른 길을 10분쯤 올라가면 능선은 잠시 밋밋해지다가 다시 오르막 길을 10분정도 올라가면 제1봉에 올라선다.  
제 1봉에서는 서쪽의 배나무여울의 넓다란 강물과 제월대로 흘러내리는 괴강물이 유난히 햇빛에 반짝거리며 잘정리된 제월리 뜰이 바둑판처럼 내려다 보인다.제 1봉에서는 조금 내려가서 20여분 올라가면 제2봉에 닿는데, 제1봉에서부터는 마치 계단을 올라가듯 오르막과 평탄길이 반복되며 제멋대로 자란 소나무의 모습이 잘 가꾸어 놓은 분재처럼 탐스럽다.  
길은 계속 소나무 숲길을 가며, 오른쪽으로는 절벽이 병풍처럼 늘어서 있어 소나무 사이로 보이는 바로 아래 점골풍경이 어린시절 향수를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제2봉에서 정상까지는 10분이면 충분하다. 정상에는 누구의 정성인지 작은 돌탑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정상에는 인근에 가리는 것이 없어서 멀리까지 시야가 트이는데, 동으로는 맹이저수지와 그 너머로 박달산이 뿌리채 드러나 보이고 월악 영봉과, 신선봉, 조령산, 덕가산, 보개산이 남으로는 군자산, 비학산이 뚜렷하고 서쪽으로는 괴강줄기의 시원한 강물이 유유하다.  

하산은 갔던길을 돌아올수도 있지만 돌탑을 내려서면 작은 바위봉이 나타나고 이곳은 최근에 산불이 난 흔적 때문에 사람들이 다니지 않았지만 동남쪽의 가파른 능선길을 찾아 낙엽송 밭길을 따라 30분이면 점골로 내려올 수 있다.  
점골에는 10여가구가 살고 있지만 공가가 많이 눈에 띈다. 점골이라고도 부르고 중골이라고도 부르는 이 마을엔 옛날 토기를 굽던 점토가 많아 점골이라 불렀다고도 하며, 지금도 가마의 흔적이 몇 군데 남아있다. 또 다른 유래는 하산로에서 20여미터떨어진 곳에 수질이 좋은 우물이 하나 있어 지금도 마을 사람들의 식수원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그 우물 때문에 우물정(井)자를 써서 정(증)골이라 불렀다고 한다. 점골에서 기곡마을까지는 1.8㎞로 약 30분이면 여유있게 내려와 산행을 마감할 수 있다.  
산행을 마친 후 승용차로 5분거리에 있는 괴산 8경의 하나인 제월대와 배나무여울(이탄)에서 휴식을 취하며 올갱이를 잡는 넉넉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제월리에는 '임꺽정'의 작가 벽초 홍명희의 생가가 있으며, 이곳이 조선초기부터 괴산고추의 명성을 이어온 쇠뿔고추의 원산지임을 아는 이가 많지 않다.

괴산읍 소재지에서 19번 국도를 타고 감물 방면으로 5-6분정도 가면 기곡마을에 위치(중부고속도로-증평IC-괴산-기곡마을)

1. 등산 코스 :

 

○기곡마을(30분)→제1봉(20분)→제2봉(20분)→제3봉(20분)→정상(30분)→점골(30분)→기곡마을 (산행시간:약 2시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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