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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산행 사진

치가떨릴 만큼 악소리 나는 치악 시명봉

by 산과 자연 2009. 1. 8.

 겨울 치악 시명봉

 

* 2009년 1월 4일 일요일 맑은날씨

 

* 안내 산악회와 함께

 

* 코 스 :  금대리 - 내원골 안부 - 능선 - 수리봉 - 시명봉 - 능선 - 치악재 (가리파재)

 

 ♣ 남대봉
강원도 원주시에 위치한 남대봉(1,182m)은 치악산국립공원의 남쪽에 솟아있는 봉우리. 치악산의 여러코스중 남대봉 코스는 조용하면서도 등로에 눈이 많이 쌓여 있어 겨울에 찾으면 제격이다.
치악산은 단일산봉이 아니고 1,000m 이상의 고봉들이 장장 14 ㎞나 능선으로 이어져 있어 치악산맥으로 불리기도 한다. 주요 봉우리는 주봉인 비로봉(1,288m), 남대봉(1,181m), 향로봉(1,043m), 매화산(1,085) 등이다.치악산은 산세가 웅장하고 험하다.주봉 비로봉에서 남대봉까지 남북 14km에 걸쳐 주능선 양쪽으로는 깊은 계곡들이 부채살처럼 퍼져 있다.

주봉인 비로봉은 치악산의 최고봉으로 이곳 정상에서는 원주, 횡성, 영월지방이 한눈에 들어 온다. 이를 중심으로 남대봉(1,181m), 향로봉(1,043m), 매화산(1,085)등의 고봉들이 솟구쳐 있고 4계절마다 그 모습을 달리하여 많은 산악인과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중 남대봉 일대는 전설어린 기암도 많다. 망경대에 수십길 높이의 남근석을 닮은 기둥바위가 서있고 영원사쪽에는 아들바위가 있어 산행의 재미를 더한다.
망경봉은 남대봉이라고 불려온 봉우리로 영원골을 지나 급경사를 올라오면 나오는 안부에서 능선을 따라 올라가면 된다. 안부에서는 시명봉 즉 남대봉으로 가려면 오른쪽 능선을 따라 가면 되고 상원사로 가려면 비교적 평탄한 산복횡단길로 조금 내려가면 된다.
망경봉으로 가는 능선길은 겨울엔 심설이 쌓이는 능선으로 눈이 많이 오는 해 2월쯤엔 높이 1m정도의 눈이 쌓인다. 그외의 계절에는 산죽이 우거져 길이 잘 안보일 지경이다.
두어번 능선봉을 오르락 내리락하면 설한풍에 시달려온 전나무가 선 암릉 끝 조망대에 닿게 된다. 이곳에서 내려다본 영원골 조망이 아름답다.
조망대 바로 아래엔 첨봉이 솟아 있어서 조망대의 호방한 기운을 한껏 흥겨운 것으로 만든다. 망경봉 정상은 넓따란 공터이지만 동쪽 조망은 있어도 서향조망을 즐길 수 없다. 망경봉에서 보통 치악종주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