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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경북 오지 영양 외씨버선길 트레킹

by 산과 자연 2013. 7. 31.

경북 오지 영양 외씨 버선길 트레킹

 

* 2013년 07월 27일 토요일 맑고 더운날에

 

* 외씨버선길 7  구간  : 야생화 자생공원 - 잣나무숲 - 윗대티골 - 희망우체통 - 칠밭골 갈림길 - 우련전 ( 약 8.3km 3시간 소요)

 

* 외씨 버선길

 

1930년대 일제시대 산자락을 잘라 청송에서 시작하여 영양,봉화,강원도 영월로 이어지는 31번 국도를 닦아 일월산에서 나오는 광물을 채광해 봉화로 옯기던 그 수탈의 기억을 가진 길로서 민초들이 징용으로 끌려가 희생당했던 흔적이 남은 길이다. 이 길을 by2c(영양,강원도 영월,청송,봉화의 두문자)사업의 일환으로 둘레길을 구상하였다.

 

외씨 버선표지 조각

 

 

 

 

 

 

 오늘은 경북 오지 영양의 외씨 버선길7구간  트레킹에 나선다

 

 

 

일월광산  갱구 전경

 

일월산자생화공원 : 일제가 광물수탈을 위해 일월산에서 금, , , 아연 등을 채굴하여 제련하던 제련소가 있던 곳으로, 폐광석 찌꺼기로 인해 땅과 계곡이 오염되어 있던 것을 영양군에서 야생화공원으로 조성했다. 앞쪽 산에 여러 개 난 채굴장이 아니면 그저 평범한 야생화공원으로 생각하기 쉽다. 64113,000본의 야생화가 공원을 빼곡히 수놓고 있는 아름다운 공원이자 쉼터이다. 지금은 광구를 계단식으로 막아 놓은 구,일월광업소 채굴장 주위를 한바퀴 도는 계단길산책로가 나 있다. 공원에는 조지훈의 <승무> 시비가 세워져 있다.

 

 

 

 

 

 

 

담쟁이 넝쿨로 감싸여 있는 돌다리도 건너고

잣나무 숲길을 지나

 

초가 지붕 전원주택이 소담 스럽게 보인다

 

 

반변천 계곡의 시원한 물줄기 따라 숲길은 이어지고

 

 

 

 

산신각과 용왕암

 

 

 

 

고추의 고장답게 길옆에는  많은 고추밭과 빨갛게 익어가는 고추가 탐스럽게

 

 

윗대티골과  저멀리 목표지점인  골짜기 영양터널 방면

 

윗대티골을 지나면서 옛국도길이 금강송과  함께 하는   편한길이 이어진다

 

울창한 숲길에서 나무마다 늘어진 넝쿨이 정글의 느낌이 든다

 

금강송의 자태

 

 

 

 

12 : 30  약 2시간여의 트레킹에서 만난 쉼터에서 점심식사와 얼음 막걸리 한잔에 잠시의 휴식을 갖는다

 

 

 

옛국도  이정표가

여기서 좌측 숲길입구 길로 들어서니 임도가 이어지는데, 이 임도길은 지금의 31번 국도가 생기기 전 영양군 일월면과 봉화군 재산면을 잇는 옛 국도길로 일월산에서 캐낸 광물을 봉화 장군광업소로 실어가기 위해서 일제가 산의 허리를 깎아 길을 냈다. 해방 후에는 일월산의 나무를 베어서 실어내는 산판길로 사용됐었다. 잘 포장된 우회도로가 생기면서 잊힌 길을 대티골 주민들이 막히거나 무너진 숲길을 보수하고 정비해 생태 치유의 길로 가꾸고 이름도 아름다운 숲길로 불리우다 근간에 들어 외씨버선길 일부구간으로 이용되고 있다.

 

 

 

 

칠밭골 갈림길을 지나면서 시멘트 포장길이 이어진다

 

고냉지 채소밭도

 

 

약 3시간여의 트레킹에 흠뻑젖은 몸을 이곳에서  시원하게  담구고

 

 

 

 

14 : 30   우련전 에서 뒷풀이  족발과 막걸리로  하루 여정의 마무리를 한다

 

봉화에서 영양을 잇는 영양터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