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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지리산 마천면내 심산유곡 산사 둘러 보기

by 산과 자연 2013. 9. 24.

智異山마천면내 深山幽谷 山寺 둘러 보기

 

* 2013년 09월19일 - 21일 목 - 토요일 맑고 화창한날에 27도 내외

* 해인사  소리길 - 서암정사 - 벽송사 - 용유담 - 견불사 - 상림

 

* 소 리 길

 

 

 

 

해인사 가는길에 가을이 무르익어가는 들판을 보면서

 

 

 

가야산 백운동 오름길에 길옆에 활짝핀 꽃무릇을 담어 본다

 

 

쑥부쟁이와 어우러진 꽃 무릇 군락지

 

가야산 주능선이 한눈에 들어 온다

 

가야산 소리길 입구에서

 

 

 

 

 

 

해인사 까지 좀더 올라가야 하지만 늦은 출발이라 여기서  숙소로 돌아 내려 온다

 

오늘은 지리산으로 향하는 일정으로 고속도로로  가는길목에 활짝핀 코스 모스길을 담어 본다

 

 

 

 

지리산 오도재 가는길에

 

88 고속도로를  따라 함양으로 빠져 나와서 길가에 활짝핀 꽃이 아름다워 쉬어간다

 

길가에 잘조성되어 있는 쉼터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면서

 

함양 읍내를 잘보이는 곳에 팔각정이 세워져 있고~

 

 

함양읍내를 빠져 나와 지리산 마천으로 가는 길에 아름다운 길 오도재 가는 길목에서

 

 

오도재 전경

 

 

 

 

 

서 암 정 사

 

한국전쟁을 전후하여 민족의 미극이 유난히도 치열하고 깊었던 이곳 지리산(智異山), 1960년경 전화(戰禍)가 지나간 지 한참 뒤이지만 산간오지(山間奧地) 두메산골인 벽송사(碧松寺) 주변에는 아직도 전쟁의 상흔(傷痕)이 곳곳에 남아 있다. 그러나 대자연(大自然)의 섭리가 인연(因緣)에 사로잡인 인간들의 희비에개의치 않나니, 한 때 천지를 진동하던 총성과 온 산을 뒤덮었을 포연(砲煙)의 폭풍이 휩쓸었을 이곳에도 언제 그런 일이 있었나는 듯 산새가 지저귀고 봄이 오니 꽃이 핀다.

오늘날 서암정사(瑞庵精寺)가 있게 된 것도 역시 억겁(億劫)의 인연과 대자연이 빚어낸 조화의 한 그림자가 아닌가 한다. 문득 지난 일을 회상하니, 벌써 40여 년 전이다. 내 어느 날 복잡한 도시인 부산을 뒤로하고 청산(靑山)에 파묻힐 양으로 심산유곡(深山幽谷)의 수행처(修行處)를 찾아 정처 없이 흰구름 따라 발길 닿는 대로 온 곳이 여기 벽송사다.

인적도 드믈어 한적한 산사(山寺)벽송사, 때로는 감자를 심어 끼니를 때우고 몸소 흙더미를 치워가며 이어지는 수행생활은 고달프기 그지없다. 너무 힘이 들고 갈등도 많이 생겨 여기를 떠나버릴까 하는 마음이 몇 번이나 일어나기도 한다. 하지만 그때마다 비가 새는 법당에 탈금(脫金)이 다 되어 새까만 모습으로 초라하게 앉아 계신 부처님을 들여다보며 망설이기를 거듭하면서 그럭저럭 눌러앉아 "여기가 또한 인연지(因緣地)려니.."여기고 폐허를 수습하다 보니 어언 10여 성상(星霜)이 훌쩍 흘렀다. 구석구석 묵은 쑥대가 나부끼는 1970년대 초의 어느 포근한 봄날 오후, 선정(禪定)에서 일어나 조용히 경내를 거닐면서 한 발짝 한 발짝 잊혀져 가는 묵은 옛길을 따라 알 수 없는 무슨 기운에 이끌리듯 와서 멈춘 곳이 바로 오늘의 서암정사 터다.

 

오도재를 넘어 서암정사에 도착 해서

 

 

 

 

 

 

4년전에 왔을때에는  없었던 화려한 단청의 대웅전 전경

 

 

 

 

 

 2007 년도에 촬영했던  굴법당 내부 사진

 

잘조성되어 있는 경내 경관

 

서암정사에서 바라본  추성리 칠선 계곡 입구와  저멀리 지리 주능선

 

 

 

 

비로전 전경

 

용왕전 전경

 

 

노랗게 핀 해바라기가 환한 미소를 띄운다

 

 

 

벽 송 사

한국 선불교 최고의 종가 벽송사

벽송사(碧松寺)는 조선 중종 시대인 1520년 벽송지엄(碧松智嚴) 선사에 의해 창건되었으며, 서산대사와 사명대사가 수행햐여 도를 깨달은 유서 깊은 절이다. 조선시대 불교의 선맥(禪脈)에서 보면 벽계정심, 벽송지엄, 부용영관, 경성일선, 청허휴정(서산), 부휴선수, 송운유정(사명), 청매인오, 환성지안, 호암체정, 회암정혜, 경암용윤, 서룡상민 등 기라성 같은 정통조사들이 벽송사에서 수행교화하여 조선 선불교 최고의 종가를 이루었다.

아울러 선교겸수한 대 종장들을 109분이나 배출하여 일명 “백팔조사 행화도량”(百八祖師 行化道場)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벽송사는 지리산의 천봉만학(千峰萬壑)을 앞뒤 동산과 정원으로 하여 부용(芙蓉:연꽃) 이 활짝 핀 것과 같은 부용만개(芙蓉滿開), 혹은 푸른 학이 알을 품고 있다는 뜻의 청학포란(靑鶴抱卵)의 형국에 자리하고 있다

 

서암정사 에서  약 30여분간의 가파른 오름길을 힘들게 오른다  이곳에서 우연하게 식사를 하고 계시던 관광객 덕분에 맛난 점심을 얻어 먹는 행운이 ~

 

벽송사 도 6년전에 왔을때 보다 많은 불사가 이루어져 있어 한결 더 크고 웅장한 가람으로 변해 있었다

 

 

 

 

 

도 인 송 의 자태

미 인 송의 자태

 

 

 

추성리 칠선 계곡에서 시원한 물과 함께 하루의 피로를 풀면서 정자 아래 치킨에  맥주 한잔으로

 

 

 

이곳 산장에서 하루밤을 머물고 간다

 

 

거대한 천왕대불 조성 현장 모습

 

 

용 유 담

 

 

 

 

 

견 불 사

 지리산 견불사 경남 함양군 휴천면 송전리 665 천연와불의 성지 견불사(見佛寺)는 국립공원 지리산 하봉(下峰).서북쪽 해발650m에 자리한 견불사는

스님들의 전문 수행 도량으로 불사중에 있다

천연 와불형상의 상내봉은 해발 1200m 함양휴천면 송전리 송내마을 뒤산으로 누어있는  부처님의 형상이다

또한 신라시대 견불마을에는 견불사가 있다고 함양군지에도  기록되어있다

 

 

 

견불사 대법당 전경

 

 

 

상내봉의 형상이 열반 부처님 형상으로 보인다

 

 

 

 

함양면내  잘조성된 물레 방아

 

백련 마을 입구에  형형 색색의 코스모스 군락지가 파란 하늘과 잘어우러 진다

 

 

 

 

 

산청 의학 엑스포를 들렀으니 수많은 인파로 매표줄도 너무 길고 관람비도 비싸 되돌아 나온다

함양읍내에 잘조성된 상림숲에서  쉬어 간다

 

 

 

 

상림숲안에는 붉은 꽃무릇 군락지가 환하게 숲을 밝히고~~~

 

 

 

추석 연휴를 맞이 해서 해인사 소리길과  지리산 마천면내 깊은 골짜기에 자리잡은 사찰을 둘러보고

 

여유로은 휴식 시간을 맘껏 느꼈던 여행이었다

< 꽃무릇과 상사화의 차이>

 

모두 꽃과 잎이 함께 나지 않는 같은 수선화과이지만,
상사화와 꽃무릇은 색깔, 모양, 생장기가 다릅니다.


상사화는 우리나라가 원산지입니다.
2월말 난 잎이 여름 장마가 끝난 뒤쯤 잎이 지고,
마늘쫑처럼 길게 꽃대가 올라오지요.


꽃은 7~8월 붉은 색이 감도는 연자주색이며,
줄기 하나에 4~8개가 달린답니다.


상사화를 닮은 개상사화와 노랑꽃의 노랑상사화,
주황색의 백양꽃[조선상사화]이 있습니다

 

꽃무릇은 일본이 원산지랍니다.
상사화가 질 무렵(9~10월)에 피고,
꽃잎보다 꽃술이 훨씬 길고, 색깔도 붉은색입니다.

 

흔히 꽃무릇을  " 상사화(相思花)와 혼동 하는데 같은 수선화과지만,
꽃무릇은 9~10월에 피고  상사화는 6~7월에 피고 키도 큽니다. 


꽃말이 " 슬픈 추억 "이라니 불타는 쓰린  사랑의 노래가 나올법도 합니다.

상사화란 이름은 꽃이 지고 나서야 잎이 돋아 나기 때문에
꽃은 잎을 볼 수가 없고 잎은 꽃을 볼수가 없어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는데...


꽃무릇도 꽃과 잎이 서로 볼수 없기는 상사화와 같으니
피는 시기가 다르고 키 높이가  다른것이 무선 대수 겠는가,
한 뿌리에서 태어나 서로 못 만나 오매불망  그리워 하면 

 다 같은 상사화(相思화)가 아니겠는가...  

 

 꽃은 꽃대로 잎은 잎대로 피어 서로가 서로를 그리워한다는 꽃,

한 몸 한 뿌리에 나서 꽃과 잎이 한 번도 만나지 못하는 설움이 꽃잎으로

 전해져 분홍빛으로 산자락을 물들인다는 상사화.

 불갑사는 상사화가 피어나는 곳으로 유명하다.

 

더구나 흔치 않은 노란색 상사화가 피어난다.

 

꽃말: 이룰 수 없는 사랑


꽃무릇에 얽힌 이야기: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꽃무릇 군락지는 영광 불갑사, 함평 용천사 고창 선운사등이다.

 

우아한 자태의 연꽃과 달리 너무나 화려하고 유혹적인 빛깔인지라 절과는 그다지 어울릴 것 같지 않지만 유독 절집에 꽃무릇이 많은 이유는 뭘까?

 바로 꽃무릇 뿌리에 있는 독성 때문이라 한다.

 

 코끼리도 쓰러뜨릴 만큼 강한 독성분으로 인도에서는 코끼리 사냥용 독화살에 발랐다지만 국내에서는 사찰과 불화를 보존하기 위해 사용해왔다고 하며.

 

절집을 단장하는 단청이나 탱화에 독성이 강한 꽃무릇의 뿌리를 찧어 바르면

 좀이 슬거나 벌레가 꾀지 않는다고 한다.

 

 이런 필요성에 의해 심은 것이 번져 군락을 이룬 것이라 한다.

 

참고로 불갑사에서 축제명을 상사화축제로 먼저 등록하는 바람에 선운사에서

상사화란 표현을 쓰지 못하고 원래명칭인 꽃무릇으로 표기한다는 말이 ????.

어쨌든 꽃은 같은 꽃이네요.

♡♣  상사화의 전설  ♣♡

 

상사화는 나팔꽃과 같이 몇 안 되는 남자가 죽어
환생한 꽃이 랍니다.
옛날 한 마을에 너무나 사랑하는 부부가
아이가 없어 간절히 소망한 가운데
늦게야 태어난 아이가 딸이었다고 합니다.

고명딸로 태어난 아이는
부모님에 대한 효성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그 기쁨은 온 마을에 자랑으로 소문이 자자했답니다.
 
 그러다 아버님이 병이 들어 돌아가시어서
극락왕생하시라며 백일동안 탑돌이를 하였는데
처녀를 지켜보는 사람이 있었으니

큰 스님 시중드는 스님이었으니 누가 볼세라...
마음을 들킬세라...
안절부절 두근 반 세근 반,


분홍으로 물들어 감이 하도 애절한 가운데
말 한마디 못하고 어느 듯 백일은 다가왔으니

불공을 마치고 처녀가 집으로 돌아가던 날
스님은 절 뒷 언덕에서 하염없이 그리워하다
그만 그날부터 시름시름 앓기 시작하여
운명을 달리 했고.


그 다음해 봄 절가에 곱게 핀 한 송이 꽃이
그 스님의 무덤 옆이라

언제나 잎이 먼저 나고 잎이 말라 스러져야
꽃대가 쑥~하고 올라와서는 연보라 꽃송이를
고개가 무겁게 피었던지라

 

이름하여 상사화라 하였답니다. 
세속의 여인을 사랑하여 말 한마디 못한
그 스님의 애절함이... 


그래서 "이룰수 없는 사랑"이 꽃말이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