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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촬영기법

by 산과 자연 2006. 8. 8.
세계적인 다큐멘터리 잡지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유명한 사진가들은 “많이 찍어보라”, “한 주제를 갖고 다양한 앵글로 찍어보라”, “한 발자국 더 가까이 다가서라”, “정확한 노출로 촬영하라”, “자신이 사용하는 카메라 장비에 능숙하라” 등 한결같이 기본기에 대한 이야기를 강조한다.
기초적인 조건들을 만족시킬 때 분명 좋은 사진이 완성되기 때문. 이를 위한 몇 가지 조건에 대해 알아보자.

왜 사진을 찍는가?
“왜?”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먼저 해볼 것. 그냥 멋있어서, 추억으로 남기고 싶어서 등 목적에 맞춰 가장 알맞게 촬영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무작정 셔터만 눌러댄다면 그 사진들은 휴지통에 버려질 확률이 무척 높다.

카메라 매뉴얼을 꼭 숙지하라
대개 디카를 새로 사면 매뉴얼의 두꺼움을 보고 이내 질려서 한구석에 두게 마련. 디카는 전자 기술의 핵심이다. 무조건 오토에 놓고 촬영하는 방법도 있지만, 최신 기술의 집약체를 단순히 자동 카메라로만 사용한다면 정말 아까운 일이다. 디카에는 당신이 아직 알지 못하는 많은 기능들이 있다. 혼자하기 힘들다면 인터넷 검색과 동호회 활동을 해보라. 비싸게 구입한 만큼 기계 성능의 100% 이상 사용할 수 있다.

셔터를 누를때 숨을 잠깐 멈추자
셔터를 누를 때 숨을 쉬게 되면, 화면이 흔들리게 될 확률이 높다. 잠깐 숨을 참아보자. 그리고 팔은 가슴에 밀착시켜 떨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CF에서 모델이 취하는 멋진 촬영 폼은 흔들리는 사진 만들기의 대표적인 예다.

카메라를 한손에 들고 찍지말라
요즘 출시되는 디카들은 무척 작고 가벼워서 셔터를 누를 때 의외로 흔들림이 크다. 물론 그것을 방지하고자 여러 가지 기술들이 추가되지만 그 기술들이 떨림을 완전히 방지해 주진 않는다. 다소 모양이 나지 않더라도 두 손으로 꼭 쥐고 촬영하는 습관을 들인다. 이렇게 하면 실수로 카메라를 떨어뜨리는 것도 방지할 수 있다. 카메라에 달려 있는 손잡이 줄을 손목에 감으면 좀 더 안전하다.

무의식중에 찍어버리는 눈높이 앵글을 피하라
습관적으로 카메라 액정을 눈높이로 올리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는 대부분 가로로 찍게 된다. 그렇게 되면 사람의 상반신만 나오게 되는데, 허리를 싹둑 잘라버리는 느낌이랄까? 기왕이면 자신의 가슴 정도의 높이에서 찍어보는 것이 좀 더 효과적이다. 무릎을 살짝 구부려 촬영하면 생각지 못한 멋진 화면이 연출될 것이다.

플레시를 사용할때는 2m정도 안에서 사용하라
디카에 달려 있는 플래시는 생각보다 용량이 무척 작다. 때문에 대상과 2미터 이상 떨어지게 되면 배경도, 사람도 모두 어둡게 나온다. 때문에 좀 더 선명한 인물 촬영을 위해서 플래시는 2미터 안에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플래시를 사용하면 화면이 예쁘게 나오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 어두운 곳에서는 카메라가 흔들리게 된다.

가급적 줌 사용을 자제하라
줌(zoom) 기능을 사용할 때는 카메라를 단단히 쥐고 흔들리지 않게끔 촬영해야 한다. 망원으로 촬영할 때는 흔들림이 눈에 띄게 늘어나게 되는데, 이것은 소형 디카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비디오 카메라도 그렇고, 고가의 카메라도 마찬가지다.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직접 다가가서 촬영하는 것이 보다 더 효과적이다.

삼각대를 사용하라
디카에 있는 야경 모드는 배경과 사람을 동시에 밝게 나타내는 데 사용된다. 셔터 스피드를 좀 더 낮추어 배경을 밝게 만들어주는 기능. 야경 모드를 사용했을 때 화면이 흔들리는 이유는 바로 이것 때문이다. 가능하면 삼각대에 세워서 촬영해 보자. 주변에 카메라를 흔들리지 않게 얹을 수 있는 물건을 이용하는 방법도 좋다.

사람을 가운데 두지마라
많은 이들의 사진 속에서 사람은 늘 정 중앙에 있다. 물론 안정적인 구성일 수도 있지만, 그것만큼 재미없는 구성도 없다. 화면 속의 인물을 좌우로 한 걸음씩만 보내보자. 식상하지 않는 구성이 된다. 가령 사람이 오른쪽에 위치한다면 화면 왼쪽에는 무언가를 넣고 화면을 채워 구성해 주는 식이다.

여분의 배터리와 카드를 준비하라
꼭 결정적인 순간에 배터리가 없다고 표시된다. 리뷰를 자주하고 동영상도 찍고 한다면 추가 배터리를 구입하는 게 훨씬 유리하다. 또 메모리 카드의 용량이 넉넉한 것이 좋다. 대부분 128MB나 256MB를 사용하는데, 요즘은 1G 메모리 카드의 가격도 무척 저렴하기 때문에 대용량 메모리 카드를 구입하는 게 훨씬 유리하다. 사진도 많이 촬영할 수 있고, 동영상도 넉넉히 사용할 수 있다.

디카의 적 날씨
영하의 추위에선 배터리의 성능이 급격하게 떨어지게 된다. 특히나 겨울철에 이런 것이 심하다. 장시간 카메라를 꺼내 놓지 말고, 촬영할 때만 잠시 꺼내는 것이 좋다. 특히나 눈이나 비가 올 경우 카메라가 젖을 수 있는데, 카메라에 습기만큼 치명적인 것도 없으니 조심하자.

포토샵을 배워보자
디지털 사진의 가장 큰 매력은 쉽게 편집할 수 있는 것이다. 디지털 파일이기 때문에 포토샵을 이용한다면 더욱 멋진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 고급기일수록 포토샵에서 편집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주기 때문에 꼭 사용하는 것이 좋다.

값비싼 디카와 소형디카의 차이
DSLR 카메라는 렌즈가 달려 있는 소형 디카와 달리 렌즈를 별도로 구매해 사용할 수 있는 카메라다. 이 카메라는 기존의 35mm 카메라와 동일한 렌즈, 액세서리를 사용할 수 있으므로, 좀 더 전문적으로 촬영할 수 있다. 물론 화질의 차이가 분명히 있다. 일단 사용되는 렌즈와 화상소자(CCD) 이미지 센서칩의 크기가 상대적으로 커지기 때문. 또한 고급 기기에는 RAW또는 TIFF라는 파일을 지원해 주므로 이미지 출력에 보다 더 효과적이다.

인물 주변을 흐리게 하고 싶다면
주로 망원 렌즈를 사용할 때 조리개를 개방해서 촬영하면 뒤 배경이 흐릿하게 보인다. 하지만 소형 디카의 렌즈는 줌과 렌즈의 성능이 기존의 35mm 렌즈에 비해 약하기 때문에 흐릿한 배경 효과를 주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포토샵을 통한 후 보정을 이용한다면, 충분히 흐릿한 배경을 만들 수 있다.

카메라는 희거나 검은 배경을 만났을 때, 너무 밝거나 어둡다고 판단한다. 이것은 어느 카메라를 써도 마찬가지인데, 배경이 흰색의 경우에는 기준 노출에서 +1 해주는 것이 효과적이고, 검은색의 경우에는 -1을 해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노출 보정에 대해서는 매뉴얼 모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풍경사진 찍기
자연은 늘 항상 그 자리에 있지만, 시시각각 변하는 것도 자연이다. 새벽 아침과 한낮이 다르듯 적절한 시간에 촬영을 해보자. 새벽이라면 안개와 이슬이, 한낮이라면 쨍한 햇살이, 저녁이라면 부드러운 노을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날씨 상태에 따라서 무한한 변수가 있으니 다양하게 촬영해 보자.

촬영정보
인테리어나 정물 사진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 중의 하나가 바로 빛이다. 이미지에 무리 없이 빛이 자연스럽고 부드럽게 펼쳐지는 것이 중요하다. 형광등의 차가운 느낌보다는 백열등의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포인트로 만들어준다면 로맨틱하면서도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베란다 창문으로 들어오는 오후의 햇빛은 상당히 부드러운 반사광이므로, 은은한 실내 분위기를 연출해 주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빛 다음으로 중요한 포인트는 단순한 화면 만들기.
가장 중요한 소품 한 두 가지를 위주로 화면을 구성해 보았다. 알록달록한 색상을 이용하거나 아기자기한 소품 몇 가지만을 이용해도, 좀 더 감각적인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 소품의 위치와 카메라의 위치를 다양하게 바꿔 연출해 보자. 카메라가 흔들리지 않도록 삼각대나 기타 지지대를 이용해서 촬영하면 좀 더 또렷한 이미지를 만들어낼 수 있다.

피사체 특징에 따른 주의 사항 (포트레이트 중심)

▶ 배경을 단순하게 하라.
포트레이트에서는 배경처리가 모델에게 많은 영향을 끼친다. 배경이 복잡하면 그만큼 시각적인 주의력이 주제인 모델에서 분산된다. 특히 전신이나 반신 정도로 프레이밍하는 경우에는 배경의 묘사가 어중간해지기 쉽다. 배경이 되는 정경이나 생활환경 등은 작품의 개성 있는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중요한 요소이지만 포트레이트에서는 어디까지나 인물이 주가 되어야 하며 모델의 표정이나 동작, 자세 등이 그 사람의 성격을 표현하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포트레이트 촬영시 이러한 특징을 고려하면서 불필요한 배경을 빼고 단순한 배경을 고르는 것이 요령이다. 카메라 위치를 약간 이동시킨다든지 모델과 배경과의 거리를 고려 하는 것 등이 그 방법이다. 컬러사진일때는 모델과의 옷 색깔 조화도 신경을 써서 배경을 정리하도록 한다.

▶ 자연스러운 표정을 취하도록 한다.
카메라를 향하면 누구나 표정이 굳어져 부자연스럽게 되기가 쉽다. 보통 몇가지 멘트를 주문을 하여 입술이 자연스럽게 열리도록 하는 방법이 있다. 또 "자, 찍습니다."라는 말을 하고 찍으려면 금방 자연스러운 분위기가 다시 흐트러지는 경우가 있으므로 찍는 다는 말과 동시에 찍어보라. 의외의 더 환한 표정의 사진을 얻을 수가 있을 것이다.

▶ 실감 있는 눈동자 표현
인물사진을 실감 있게 표현하기 위해서는 캐치라이트( Catch Light - 눈동자에 빛의 반사가 나타나게 하는 것 ) 를 사용하면 효과적이다.캐치라이트를 넣는 가장 간단한 방법으로 순광촬영이 있지만 흐린날씨나 역광일 때는 스트로보를 튀겨주면 되고 어두운 방안에서는 밝은 창쪽으로 시선을 향하게 한다. 이런 경우 전등이나 거울, 반사판등 빛나는 물건을 보면, 캐치라이트가 검은 눈동자에 비취지지만 얼굴의 방향과 각도에 따라서 안 비칠수도 있으므로 셔터를 누르기 전에 확인할 것.
캐치 라이트의 위치도 눈동자의 중앙이나 약간 윗쪽으로 빛나는 편이 이지적이고 젊어 보이므로 낮은 위치에서 반사판이나 거울을 비추는 것을 피해야 한다. 또 주의할 점은 비치는 빛의 형태가 그대로 나타나므로 클로스 업으로 눈을 강조할 때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예를들면 전등은 둥글게 비치며 유리창이나 반사판의 반사는 네모지게 비친다.

▶ 안경의 반사제거
안경을 쓴 인물을 찍을 때는 안경에 반사가 생긴다거나 안경테의 그늘이 눈에 겹쳐 곤란한 경우가 생긴다. 광원과 안경 그리고 카메라의 위치로 인해 안경의 반사가 강하기도 하고 약해지기도 한다. 그러므로 얼굴의 방향을 바꾸어 보아 반사가 약하면서 채광하기 쉬운 방향을 찾도록 해야 한다. 또한 시선은 약간 밑을 쳐다보게 해야 하며 반사원을 가려주는 방법과 편광필터를 사용하여 반사를 제거할 수도 있다. 편광필터를 사용하면 일부 반사는 없앨 수 있으나 전부를 제거하기는 어렵다.

▶ 배경 중심으로 찍을 것인지 인물을 중심으로 찍을 것인지를 정한다.
흰 배경에 증명사진을 찍는 것이 아닌 한, 인물을 찍을 때 배경에 신경을 써야 한다. 배경이 중심이면 인물은 전경으로, 또 인물이 중심이면, 배경은 점경으로 생각해서 처리해야 한다.양쪽 모두 같은 힘으로 처리하면 화면에서의 힘도 2등분이 되어 버린다.

▶ 클로즈업
광각렌즈로 촬영한 경우 (콤팩트 카메라에 붙어 있는 렌즈는 거의 광각에 가깝다 )에는 원근감이 과장되어 가까이 있는 것은 커 보이고 먼 것은 아주 작게 묘사된다. 렌즈의 특성을 이용해서 강조하고 싶은 피사체를 카메라 가까이에 배치하면 쓸데없는 공간이 없어지고 주제가 클로즈업되는 효과적이고 박력있는 사진이 된다. 멀리서 찍은 사진에는 설명적인 요소는 있지만 호소력은 약하다. 찍는 이가 무엇에 감동했으며 무엇을 보여주고 싶으냐에 따라 화면구성이 달라지므로 의도한 바의 피사체를 크게 잡음으로써 작가의 의도가 뚜렷해진다. 다이나믹한 화면구성은 대담하게 피사체에 접근하는데서 생겨진다.

▶ 부드러운 이미지를 위한 노출조정
배경정리와 함께 노출을 조정하면 인물묘사를 달리할 수 있는 중요한 포인트이다. 예를 들어 적정노출이 F8 에 1/125 초 이면 F2.8에 1/1000 초로 놓아도 노출량은 같다. 조리개는 줄일수록 피사계심도가 깊어지고 (F2.8 보다도 F8 일때가 초점이 맞는 범위가 깊고 넓다. ) 셔터속도는 고속일수록 피사체의 움직임을 고정시킬 수 있다. 샤프하게 찍힌다는 고정관념 때문에 조리개를 항상 F8 이나 F11 에 놓고 다니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배경의 처리, 인물의 강조에서는 필요 최저한의 심도로써 충분한 것이다. 조리개를 열어서 배경을 흐릿하게 하면 공간묘사도 쉽고 많이 열수록 흐려지는 정도가 더욱 번져서 부드러운 묘사가 된다.

▶ 셔터찬스는 자연스로운 분위기 속에 있다.
기념사진이나 포트레이트는 특별한 목적이 없는 한 밝고 기분좋은 표정으로 찍어야 한다. 그래서 서로가 재미있는 농담이나 대화를 주고 받으면서 분위기를 부드럽게 해 표정이 가장 좋아 " 지금이다 ! " 하고 느꼈을 때 얼른 셔터를 누를 수 있는 - 물론 카메라에 크게 진동을 안주면서 누를 수 있는 - 훈련을 쌓아 둘 필요가 있다. 즉 필름을 넣기 전에 카메라도 찍는 동작과 첫 셔터를 누르는 버릇을 들이면 그만치 반사신경이 발달하게 된다. 따라서 셔터 찬스를 놓치지 않는 눈과 손의 연계능력을 기르는 것도 한 요령이다. 포즈나 광선상태도 표정을 돋보이게 하는 중요한 요소이며 캐치 라이트를 잊지 말고 나타내어 밝은 표정을 표현하도록 한다.

▶ 키를 커보이게 하는 방법
광각렌즈는 가까운 거리에 있는 것은 크게, 먼 곳에 있는 것은 작게 묘사하는 성질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인물은 표준렌즈보다 짧은 초점거리의 렌즈와 하이 앵글로 촬영하면 머리만 커지고 다리는 짧게 그리고 로우 앵글로 찍으면 다리가 길어지고 얼굴이 아주 작아진다. 찍는 사람의 눈높이로 촬영하면 정상적인 표현이 되며 약간 키를 커보이게 하려면 약간만 로우 앵글로 찍으면 된다.

또 바스트 셧 ( BUST SHOT, 가슴에서 위쪽의 사진 )에서는 정면에서 보다도 약간의 하이 앵글에서 찍는 것이 입체감이 나서 좋다. 어린이는 으레 머리가 크기 때문에 하이 앵글로도 그다지 부자연스럽게 보이지 않지만 생기 있는 표정을 잡기 위해서는 어린이의 눈 높이에서 찍는 것이 좋다. 어린이에게 위압감을 주지않기 때문에 자연스러워 진다.

▶ 네오판으로 강한 하이라이트를 부드럽게 한다.(네오판은 은박지, 호일로 간단히 만들 수 있다.)
강한 콘트라스트를 부드럽게 하려면 네오판을 흔히 사용한다. 은반사판으로 태양광을 받아서 그 반사광을 보조광선으로 써 얼굴의 그늘부분에 비쳐주면 전체 콘트라스트가 조정된다. 이때는 보조광으로서 사용해야 하고 너무 강하지 않도록 모델과의 거리를 넉넉히 잡고 약간 위에서 내려 쪼여야 좋다. 왜냐하면 아래서 비쳐주면 은반사판의 빛이 닿은 윗쪽에 그늘이 생겨서 부자연스럽기 때문이다. 또 역광의 경우에는 태양광을 스포트라이트처럼 다루어서 45도 정도의 위치에서 그늘부분에 은반사판을 비쳐 주어야 한다. 그밖에도 여름의 직사광선을 피하여 모델을 나무그늘에 세워 놓고 태양광을 은반사판으로 잡아 비쳐주면 인물을 산뜻하게 연출할 수가 있다.

▶ 역광이나 반역광에서 소프트 효과
하이라이트의 빛이 번져서 환상적인 분위기가 빚어지는 소프트묘사를 하기 위해서는 전용의 소프트포커스 렌즈가 있기도 하지만 가격이 저렴하고 손쉬운 방법은 소프트필터의 활용이다. 렌즈의 구경에 맞기만 하면 어느 렌즈에도 사용할 수 있다. ( 초점거리가 짧을수록 효과적 ) 그리고 스프트효과를 보다 더 강조하려면 하이라이트의 번짐이 잘 나타나도록 역광이나 반역광이 되는 어두운 배경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모델에게 닿은 하이라이트나 배경의 상태를 잘 보아서 앵글을 택하고 또 너무 조아주면 형체가 너무 뚜렷해지기 때문에 앞뒤를 희미하게 함으로써 소프트 효과를 돋구어 주어야 한다. 그러므로 조리개는 개방하거나 F2.8 , F4 이하이면 좋다.

▶ 여성의 가슴을 풍만하게 찍는 법
인물표현에 있어 표정이나 성격도 중요하지만 젊은 여성의 매력포인트는 아무래도 자태에서 풍기는 여성다움에 있는데 특히 풍만한 가슴이나 히프의 매력은 여성만의 것, 그러나 가슴이 풍만하지 않을 때는 팔장을 끼어 가슴을 받치듯이 안는다. 이런 포즈를 자연스럽게 하면 가슴의 볼륨이 나타나고 사광선을 닿게 하면 더욱 강조된다. 몸의 형태가 드러나는 달라붙는 옷이나 수영복이면 효과적이다.

▶ 어린이 사진
움직임이 많은 어린이를 포착하려면 고속셔터나 후레시를 사용하면 샤프하게 잡아 낼 수 있지만 때로는 노는데 열중하고 있는 어린이의 표정이나 동작을 느린 셔터로 흘려 찍으면 오히려 운동감이 생길 수 있다. 천진난만한 어린이들은 쉬지않고 호기심이 나는 대로 동작하므로 작고 가벼운 카메라가 알맞다. 어린이는 온몸으로 희노애락을 표현하므로 전신을 집어넣어 손발의 표정까지도 프레임 안에 넣어 촬영하는 것이 좋다.

▶ 얼굴의 화면 배치
얼굴이 화면의 한 쪽에 치우쳐 시선 방향에 여유 있는 공간이 없으면 답답하게 느껴지며, 반대편에 불필요한 공백이 생기기 마련이다. 포트레이트는 특히 이 점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좋은 사진 찎기

1. 많이 찍어본다.
하지만 많이 찍는 것 자체로는 큰 의미가 없다. 가끔 보면 몇달새 몇만장을 찍었다고 자랑하는 사람도 있지만, 아무런 생각없이 셔터만 누르는 행위는 손가락 운동일 뿐이다. 가능한 필름카메라에 흑백필름을 이용해서 사진을 찍고 보정없이 노말현상 노말인화를 해본다. 촬영전과 후를 끊임없이 비교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2. 표준렌즈를 이용한다.
망원을 이용한 아웃오브포커싱이나 광각을 이용한 원근감의 강조는 잔재주일 뿐이다. 테크닉으로 멋져보이는 사진은 쌓아놓고나면 보잘것 없는 이미지의 나열이 된다. 망원은 그저 당겨서 찍는 렌즈가 아니며 광각은 그져 많이 담아내는 렌즈가 아니다. 광각과 망원은 피사체를 바라보는 시각에 차이가 있다. 각각의 원근감을 사진만 보고도 느낄 수 있어야 한다.

3. 사진을 가능한 크게 인화한다.
모든 사진을 인화하려 하지 말라. 최대한 잘 찍고, 현상한 필름을 라이트박스와 루빼로 최대한 많이 관찰한후 가장 마음에 드는 작품을 최대한의 사이즈로 뽑는것이 좋다. 14R 이상의 사이즈로 인화할 것을 권한다. 이미지는 그 내적인 속성에 있어서 질뿐만 아니라 양에도 많은 영향을 받음을 잊어서는 안된다. 커다랗게 뽑아놓은 프린트를 보게 되면 사진의 내적인 면이 좀더 확실하게 보이게 된다.

4. 사진의 외적인 질은 필름에 가장 많은 영향을 받는 다는것을 잊지 말자.
카메라가 사진의 질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며, 렌즈가 사진의 질에 미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작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필름의 종류에 달려있다. 수백만원짜리 렌즈에다가 싸구려 네가티브 필름을 쓰는것보다 몇만원짜리 이름있는 레인지파인더 쓰면서 좋은 필름을 쓰는 것이 훨씬 더 좋은 결과물을 보장해준다.

5. 좋은 사진집, 사진전을 많이 보아라.
장비에 투자하는 돈많큼 서적에 투자하는 사람은 정말 드문것 같다. 사진집을 적어도 100권 이상은 보고 익히는 것이 참으로 중요하다. 시중에 나와있는 '사진' 이라는 제목의 진부한, 한시간이면 쉬이 파악할 수 있는 이론서적 보다는 좋은 작가들의 사진을 끊임없이 보면서 느끼는 것이 정말로 중요하다. 시내에 나가서 조금만 시간과 돈을 투자하면 좋은 사진집을 많이 구할 수 있다. 그리고 현대미술로써의 사진이 아닌한, 사진은 프린트와의 싸움이다. 사진전에 많이 가보도록 한다. 눈으로 직접 프린트물을 보며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

6.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 여러번 반복하여 사진을 찍으러 나가면서 끊임없이 관찰하고, 주변환경의 맥락을 이해하고 그 지역에 동화되어라.
한장소를 10번 20번 이상 반복하여 한달, 두달 이상 끊임없이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한번 찾은 장소에서 찍은 사진은, 특히나 여행중에는, 자신도 모르게 엑조틱한 시각에 함몰되기 쉽다. 한 지역의 역사를 이해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주 방문하고 또 방문하여 그 지역을 익히고 그 지역 사람들과 관계를 맺어야 한다. 모든 장면은 우연히 포착되는 것이 아니라 사전에 계획된 치밀한 연구에 의해서 준비된 한순간 포착되는 것이다. (뭐.. 우연히 포착되기도하죠- _-; )

7. 미학, 논리, 윤리, 형이상학등의 책을 많이 읽는다.
이것은 어쩌면 가장 본질적인 문제와 근접해있다. 사진은 익히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발현이다. 즉, 자기 이상의 결과물을 만들기는 정말로 어렵다. 중요한것은 자신의 삶에 대한 태도이며 이것은 그대로 사진에 나타나게 되어있다. 그러므로 자기 자신의 사유의 영역과 시각의 흐름을 스스로 인지하고 개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8. 사진을 잘 찍으려하지마라.
결국 모든 것을 배운후 전부다 잊어버리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은 마치 불교의 선종에서 깨닳음을 얻으려 노력하는자 결코 깨닳음을 얻을 수 없는 것과도 상통하는 이치이다. 좋은 작가들은 사진을 잘 찍으려 노력하지 않는다. 그저 자기가 바라본 대상을 자기의 전체를 투영하여 담아낼 뿐이다.

9. 끊임없이 관객과 소통하려고 노력하라.
어디까지나 자신은 사진을 배우는 사람이라는 초심을 잊어서는 안된다. 자만은 늘 금물인 법이다. 간혹 젊은 작가들과 인터뷰를 하다 아주 사변적인 영역에 와서는 고작 한다는 소리가 관객들에게 이해받지 않아도 된다는 다소간은 엘리티시즘에 젖은 발언을 하는걸 목도하곤 한다. 사진사뿐만 아니라 고금의 예술사를 뒤돌아봐도 아무에게도 이해받지 못한 작품들은 늘 별 작품이 아닌 경우가 많다. 관객과의 꾸준한 대화가 쌓이고 그것이 오랜시간지속되다 보면 드디어는 사진에서 보여지는 이미지가 아닌 그 너머의 사유의 공간을 함께 나눌 수 있게 될 것이다

10. 자신의 삶을 담으려 노력하라.
결국 자신의 삶의 모습이 담기지 않은 사진은 거짓 이미지가 되기 쉽다. 광고사진이나 여행서적의 무수한 사진들이 결국 시간이 지나면서 과반의 양들이 사장되어 버리는 이유는 그런 이유이며, 보잘것 없는 사랑하는 이들의 모습을 담아놓은 사진들이 우리에게 감동을 주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결국 우리는 사진을 통해서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그저 멋드러진 풍경만 담으면 그것은 하나의 작품으로써 힘을 잃어버리고 만다.

11. 다른사람의 시선에 연연하지마라.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기 위해서는 아무도 보아주지 않아도 수십년 자신만의 사진생활을 계속해나가며 그것을 밀어붙여야 한다. 그러다 보면 진심으로 자신을 이해하고 자신의 작품을 보아주는 사람이 나오게 될 것이다. 남의 시선에 연연해하다보면 순간순간 감각의 표현에 급급한 사진만을 남발하게 되며 유행에만 민감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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