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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산행 사진

남설악 대승령에서 십이선녀탕계곡

by 산과 자연 2006. 10. 14.
                                      남설악 장수대에서 십이선녀탕까지

1. 언    제  : 2003년 7월 17일

 

2. 코    스  : 장 수 대 ( 1.4km)  -  대승 폭포 (2.1km) - 대 승 령 ( 2.5km)

        

                - 안 산 (2.8km) - 십이선녀탕 ( 3 km) -  남교리    = 약 7시간 소요

 

한계령을 넘기전 장수대에서 보통 산행을 시작한다. 우리나라 3대폭포의 하나인 대승

폭포까지 가파른 지능선을 오른다. 대승폭포 관망대에서 대승폭포를 관망하고 대승령

을 향한다.


대승폭포에서 대승령까지는 원시림 같은 숲속을 완만한 경사로 오른다. 대승폭포에서

대승령까지는 1시간 정도, 대승령령은 3거리 갈림길이다. 왼쪽 안산, 남교리매표소 가

는 길로 들어선다. 능선따라 40여분을 가면 안산 갈림길, 안산갈림길에서 남교리 매표

소 가는 길의 능선을 7-8분 정도 간 뒤 십이선녀탕 가는 계곡으로 내려선다. 두문폭포

까지 1시간 30분 정도 거리의 등산로는 돌이 많은 너덜지대이다.


두문폭포에서 20-30여분 거리가 십이선녀탕, 수많은 세월

동안 거친 하상작용에 의해 바위를 깎아 내리며 탕을 만들

고 탕마다 넘치는 물은 폭포를 이룬다. 오목하거나 반석이

넓고 깊은 구멍을 형성하는 등 신기하고 기막힌 형상을 이룬다.

두문폭포에서 응봉폭포까지 1시간 30분 정도거리, 응봉폭포를 지나면 등산로가 좋아

지며 쉽게 남교리 매표소까지 이를 수가 있다.  총산행시간 6시간, 단체산행일 경우 7

시간 정도 소요된다.

 

3. 내   용  :설악산은 수많은 계곡을 품고 있다. 그중 가장 서쪽에 위치한 것이 십이선녀탕 계곡으로 대승령(1260m)과 안산(1430m)에서 발원하여 인제군 북면 남교리까지 이어진 약 8km 길이의 수려한 계곡이다.


십이선녀탕(十二仙女湯) 계곡은 "지리곡 (支離谷)", "탕수

골" 또는 "탕수동계곡(湯水洞溪谷)"으로 불리웠다. 그러던

것이 50년대말부터 지금의 이름으로 불리우기 시작했다.

십이선녀탕은 8km의 십이선녀탕계곡 중간 지점에 있다. 폭

포와 탕의 연속으로 구슬같은 푸른 물이 갖은 변화와 기교를 부리면서 흐르고 있다. 옛말에 12탕 12폭이 있다 하여 또는 밤에 12명의 선녀가 내려와 목욕을 했다는 전설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하지만 실제 탕은 8개 밖에 없다.


탕의 모양이 장구한 세월에 거친 하상작용에 의해 오목하거나 반석이 넓고 깊은 구멍

을 형성하는 등 신기하고 기막힌 형상을 이룬다. 그중 폭포아래 복숭아 형태의 깊은

구멍을 형성하고 있는 7번째 탕 (복숭아탕) 이 백미로 손꼽힌다. 조선조 정조때 성해

응 (成海應.1760~1839) 은 '동국명산기' 에서 설악산의 여러 명소중 십이선녀탕을 첫

손으로 꼽았다.


남교리 매표소에서 4km지점 십이선녀탕 입구라는 안내표지

판이 있다. 이곳에서부터 넓은 반석 위에 두터운 골이 7번

굽이쳐 흐르며 신비로운 물소리를 들려주는 칠음대, 칠음대

를 지나 10분쯤 가면 9번이나 굽이쳐 흐른다는 구선대에 이른다.

우거진 숲속으로 암반을 타고 흐르는 맑은 물은 바위를 깎아 내리며 탕을 만들고 탕마

다 넘치는 물은 폭포를 이룬다. 첫번째 탕인 독탕을 시작으로 둘째 북탕, 셋째가 무지

개탕으로 탕마다 제각기 다른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


첫번째 탕에서 20여분 오르는 동안에 8탕 8폭을 뚜렷이 볼 수 있으며 맨끝 탕은 용탕으로 복숭아탕으로도 불리운다. 용탕 옆으로 가설된 가파른 철계단을 올라 계곡을 따라가면 물줄기도 시원한 두문폭에 닿게 된다. 남교리매표소에서 두문폭포까지 약 3시간 정도 소요된다.

폭포와 탕이 연이어진 이 계곡은 여름의 계곡산행으로, 가을의 단풍산행으로 인기 있지만 연중 찾는 사람들이 많지 않아 호젓한 산행을 할 수 있다.


십이선녀탕 계곡은 하산길 곳곳에서 계곡을 가로질러야 한다. 철제 구조물이 설치돼

산행에 어려움은 없지만 비가 오면 갑자기 물이 불어나므로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대승폭포에서

 

 

 

           대승폭포앞 에서

 

 

 

                               대승령 갈림길에서

 

 

 

 

 복숭아탕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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