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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명산 산행기

양대 총본산의 명산 조 계 산

by 산과 자연 2007. 1. 16.

                                      불교  양 대 총 본 산의 명산 조 계 산

 

100대명산찾기 : 인기명산 순위  63  위   - 01번째

 

 

 

언 제 : 2007년 1월 14일 일요일

 

누 구 : 새재, 무념

 

어 디 : 전남 순천시 조계산

 

코 스 : 선암사 - 대각암 - 장군봉 - 장밭골 - 연산봉

 

          굴목재 - 송광사 ( 약 8.7 km) = 4시간

 

 

 

♣ 심신을 푸근히 감싸 안는 순천의 壯山 조계산  
선암사와 송광사라는 두 거찰을 끼고 있는 조계산(884.3m)은 전남 순천시 승주읍과 송광면에 위치하고 있다. 조계산은 비교적 낮은 산으로 산세가 부드럽고 아늑하다. 선암사 둘레에는 월출봉, 장군봉, 깃대봉, 일월석 등이 줄지어 솟아있다.  조계산(884m)을 중심으로 선암사(仙巖寺)·송광사(松廣寺) 등을 포함하며, 1979년 12월 26일에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98년 12월에는 사적 및 명승 제8호로 지정되었다.
산세가 수려하고 해양성 기후의 영향으로 겨울에도 따뜻하다. 관광의 중심인 송광사는 승보사찰(僧寶寺刹)로 유명하며 가람의 규모도 국내 유수이고, 뛰어난 문화재가 많아 문화재의 보고를 이룬다. 송광사의 개산 당시에는 송광산이라 하였는데 그 후의 개창(開創)과 더불어 조계종(曹溪宗)의 중흥 도장(道場)으로 삼으면서 조계산으로 바뀐 것이다.
정상에서 남해를 바라보는 맛이 그만이다. 좌우의 부드러운 능선을 따라 소장군봉(우측) 연산봉(좌측) 등 조계산 도립공원 전체가 발 아래에 펼쳐진다. 송광사와 선암사의 유명세 탓에 절을 찾는 관광객이 사시사철 끊일새 없을 뿐더러 등산을 목적으로 조계산을 찾는 사람들도 많다.  
조계산 산행은 송광사나 선암사 어느 쪽에서 시작해도 비슷한 시간에  다양한 코스를 즐길 수 있다. 산세가 험하지 않고 평탄한 길이 많아 가족단위 소풍코스로도 알맞다.
산 동쪽에는 선암사, 서쪽으로는 송광사가 있다. 산속의 깊은 계곡에는 맑은 물이 흐르며, 만수봉과 모후산이 송광사 일대를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으며, 선암사 계곡의 맑은 물은 죽학천과 합류하여 이사천으로 흘러간다. 선암사 둘레에는 월출봉, 장군봉, 깃대봉, 일월석 등이 줄지어 솟아있다. 송광사와 선암사는 유명한 절로 관광객이 사시사철 끊일새 없고 등산을 목적으로 조계산을 찾는 사람도 많다. 조계산 산행은 선암사와 송광사 두 사찰을 들머리로 잡을 경우 모두 회귀산행이 가능하다.

▶ 조계산 등산로의 4대 중심 ( 동서 대찰,정상과 보리밥집)
조계산 등산로 또한 조계산 주능선 동서 양쪽에 각각 자리한 선암사와 송광사를 2대 기점으로 삼고 있다. 이 두 사찰에서 시작된 등산로는 방사상으로 뻗어 호남정맥 줄기를 이루는 장군봉~깃대봉간 남북 주능선에서 서로 만난다. 조계산행은 이들 등산로를 조합, 동서 횡단하거나 원점회귀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이중 가장 왕래가 잦은 것은 선암사 - 선암사굴목재 - 송광굴목재 - 송광사로 이어지는 동서 횡단로다. 최고봉을 장군봉을 지나지 않은 이 변두리 횡단 코스의 인기가 최고인 것은 역시 이 산을 찾는 이들의 성향 때문이다.
급경사 길에서의 긴장감이나 숨가쁨 등을 좋아하는 이들에겐 애동초 이 조계산은 관심 대상이 되기 어렵다. 담소하며 쉬엄쉬엄 산보하듯 오르노라면 어느새 고갯마루이고, 조금 숨이 가빠질라치면 사방이 탁 트이는 산정에 이르는 그런 두루뭉실한 산이 조계산이며, 또 그런 줄 알고 이 산을 찾는 사람들이다. 그러므로 그런 특징이 가장 뚜렷한 변두리 횡단코스의 인기가 가장 높은 것이다.
남쪽 외곽으로 경사가 낮은 고개 두 개만 슬쩍 넘으면 되고, 양쪽에 사계절 두고 풍치가 달라지는 대찰이 있다는 점 외, 이 동서 변두리 횡단 코스가 인기인 데는 중간의 보리밥집의 존재를 거론치 않을 수 없다. 선암사굴목재와 송광굴목재 사이의 아늑한 장박골 가에 자리잡은 보리밥집에서 보리밥 한 그릇 먹고 가볍게 낮잠도 한숨 즐기는 맛이란 비길 데 없는 것이어서, 평일에도 이 동서 횡단로는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정상과 더불어 보리밥집이 산행의 정점이 되고 있는 유일한 산이 바로 조계산이다.

처음 조계산을 찾는 이라면 어찌 정상을 버릴 수 있겠는가. 그러므로 양쪽의 대찰과 보리밥집, 그리고 정상까지 엮은 동서 횡단이 최고의 산행로라 할 수 있다. 이번 취재시 두루 답사해본 결과 계곡길로는 연산봉 사거리로 이어지는 피아골이, 능선으로는 역시 호남정맥 줄기를 이루며 매바위라는 멋진 조망처를 가진 장군봉 남북능선, 그리고 산비탈을 가로지르는 호젓한 산길로는 작은굴목재 - 비로암 - 대각암 길이 최고였다.
그러므로 선암사 - 선암사굴목재 - 보리밥집 - 배바위 - 장군봉(정상) - 장박골 삼거리 - 연산봉 사거리 - 피아골 - 송광사, 그리고 송광사 - 홍골 - 송광사굴목재 - 보리밥집 - 선암사굴목재 - 작은굴목재 - 정상 - 비로암 - 대각암 - 선암사 코스가 자연스레 발길을 이어주는 한편 볼 것 다 보는 동서횡단로로 권하고 싶다.

택시를 대절해서 돌아가는 산행을 하고 싶지 않다면 원점회귀형 산행로를 택한다. 사실 조계산의 여러 등산로는 조금 과장해 말하면 능선길, 계곡길 단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을 정도로 비슷하다. 다시 말해, 한 가닥의 능선과 한 가닥의 계곡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선암사나 송광사 어느 한쪽을 기점 삼은 원점회귀형 산행을 한 뒤 차를 몰고 돌아가 다른 절을 보면 된다.
원점회귀형으로 엮을 경우 선암사 기점이면 선암사 - 대각암 - 정상 - 배바위 - 작은굴목재 - 보리밥집 - 선암사굴목재 - 선암사 방향이 추천할 만하다.  
아침 산행 시작이 오전 11시경으로 크게 늦어졌다면 모를까 선암사 - 보리밥집 간은 2.5km에 1시간30분 남짓밖에 걸리지 않아서 보리밥집 방향으로 먼저 가면 점심식사가 너무 일러진다.
송광사 기점 코스라면 송광사 - 피아골 - 연산봉 사거리 - 장박골 삼거리 - 장군봉 - 작은굴목재 - 선암사굴목재 - 보리밥집 - 송광사굴목재 - 홍골 - 송광사가 최상이다. 이 코스는 선암사를 기점으로 할 때보다 한결 길어서 큼직한 장산의 멋을 제대로 느껴볼 수 있다.

요즈음 단체 산행객들이 선호하는 기점 중 하나가 조계산 북쪽 저 위의 접치다. 이곳에서는 문화재관람료를 받지 않기 때문이다. 호남정맥 줄기를 따라 길게 내리 걸어 정상 - 선암사굴목재를 지나 보리밥집에 들렀다가 선암사나 송광사로 내려가는 이 길은 주로 내리막이면서도 조계산의 장대한 멋, 보리밥 맛, 대찰 등을 고루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날로 인기가 높아가고 있다.
조계산에는 그외 탐방객이 많은 만큼 수많은 갈래길이 있다. 그러나 위에 언급한 등산로 이외엔 안내판이 설치돼 있지 않으므로 섣불리 들어서지 않는 것이 좋다. 급경사의 낭떠러지 같은 것은 거의 없는 산이지만, 덩치가 워낙 커서 길을 잘못 들면 주등산로로 빠져나오기까지 오랜 시간 고생해야 한다.

 

 

10 : 50 선암사 매표소 입구

 

 

 

 

“태고종찰” 선암사 
 

도선국사(道詵國師)가 창건하고 고려 선종 때 대각국사 의천(義天)이 중건하였는데

임진왜란 이후 거의 폐사로 방치된 것을 1660년(현종 1)에 중창하였으나 영조(英祖)

때의 화재로 폐사된 것을 1824년(순조 24) 해붕(海鵬)이 다시 중창하였다. 
 

6·25전쟁으로 소실되어 지금은 20여 동의 당우(堂宇)가 남아 있지만

그전에는 불각(佛閣) 9동, 요(寮) 25동, 누문(樓門) 31동으로 도합 65동의 대가람이었다.

특히 이 절은 선종(禪宗)·교종(敎宗) 양파의 대표적 가람으로 조계산을 사이에 두고

송광사(松廣寺)와 쌍벽을 이루었던 수련도량(修鍊道場)으로 유명하다. 
 

365일 꽃이 지지 않는 산사로도 널리 알려져 있으며

“만다라”와 “아제아제 바라아제”,“취화선” 등의 영화가 촬영되기도 했다.

우리나라 최고로 깊고 오래된 화장실인 뒷간(해우소)과 800년 전통의 야생차밭, 
 

그리고 자연석을 무지개처럼 이어놓은 승선교(보물400호)가 유명하고

주요문화재로는 신라 때 이중기단 양식의 삼층석탑(보물395호)과

웅장한 대웅전(전라남도유형문화재 41호)이 있다. 
 

 

 

   선암사 승선교

 

승선교는 호암화상이 6년여 공사 끝에 완공한 홍예(무지개다리)로 숙종24년 관음보살을

보려고 백일기도를 하였지만 뜻을 이룰 수 없어 자살을 하려고 했다.

그때 한 여인이 나타나 대사를 구했는데 대사는 이 여인이 관음보살임을 깨닫고

원통전과 절 입구에 승선교(보물 400호)를 세웠다고 전한다. 

 

 

 

 11: 10 삼인당 연못

 

삼인당은 긴 알 모양의 연못 안에 섬이 있는 독특한 양식으로

1980년 전라남도기념물 46호로 지정되었다. 도선(道詵:827-898)이 축조한 것이라

전하는데 부처님의 말씀인 삼법인(三法印)을 줄여 지칭한 것이다.

 

삼인(三印)이란 제행무상인(諸行無常印), 제법무아인(諸法無我印), 열반적정인(涅槃寂精印)

즉, 모든 것은 변하지 않는 것이 없으며 존재하는 것 또한 무아임을 깨닫는다면

일체의 속박과 윤회에서 벗어나 열반한다는 불교사상을 나타낸 것이다. 

 

 

 

 대 각 암

 

12 : 10 향 로 암 터

 

 

 12 : 30  장 군 봉

 

 

 

 

 

 

   장 군 봉에서 바라본 연산봉 능선

 

 

 

  집 티 재를 바라보면서

 

 

 

 13 : 40 연산봉에서 바라본 건너편 장군봉

   선암사 계곡

 

   연산봉에서 바라본 주암호

 

 

 

  14 : 00 굴목재

 

  하산길 피아골 계곡

 

 

 

“삼보(三寶)사찰” 의 하나인 송광사 
 

송광사는 1200년 전 신라말엽 혜린선사가 송광산 길상사로 창건하였다.

그후 고려명종27년 보조국사 지눌스님이 정혜결사(定慧結社)의 도량으로 정하고

가람을 크게 중창 조계산 수선사라 개칭하였으며 당시 타락한 불교를 바로잡아 한국 불교의

새로운 전통을 확립하고 열여섯 명의 국사 등 수많은 고승을 배출하면서

고려말에 이르러 절 이름을 다시 송광사로 바꾸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또한 송광사(松廣寺)는 합천 해인사, 양산 통도사와 더불어 삼보(三寶)사찰로

불리고 있으며 우리나라 불교의 전통승맥을 계승한 승보사찰로 유명하다.

삼보(三寶)란 佛,法,僧 즉, 부처님(佛)과 가르침(法), 그리고 승가(僧)를 의미한다. 
 

통도사는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모셔져 있기 때문에 불보사찰(佛寶寺刹)

해인사에는 부처님의 가르침인 팔만대장경이 보관되어 있기 때문에 법보사찰(法寶寺刹)

그리고 송광사는 많은 고승을 배출하여 한국불교의 승맥(僧脈)을 잇고 있기에

승보사찰(僧寶寺刹)이라 한다. 

 

 

   14 : 40 송광사 우화각

 

 

 

 

 

  비사리 구시

 

 

“나무밥통??” 송광사의 비사리구시 
 

옛날 남원의 송동면 세전리에는 수령이 8백년이 넘은 비싸리나무가 있었다.

조선 경종4년(1724년) 갑진년에 태풍으로 인하여 이 비싸리나무가 쓰러지게 되었다.

그래서 이 비사리나무를 세 토막으로 나누어 전국의 유명한 사찰로 보내려고 하였다. 
 

그 중 제일 큰 밑둥을 곡성의 도림사로 운반하려 하였으나 이상하게도 움직이지 않았다.

또 다시 구례의 화엄사로 운반하려 했으나 역시 땅에서 떨어지지 않아 그만 포기했다.

고심끝에 마지막으로 순천의 송광사로 운반하려고 계획을 세우니 그제야 움직이기 시작하여

이 비사리나무는 이곳 송광사로 옮겨지게 되었다고 한다. 

 

경내 우물

송광사내 전경

 

 

 

 

 

   능허교와 우화각

 

 

“신선이 노닐던 피안의 언덕..” 능허교(凌虛橋)과 우화각(羽化閣) 
 

다리위에 세워진 우화각이 개울물에 비추어진 모습은 한 폭의 그림이다.

우화란 우화등선(羽化登仙) 즉 날개가 생겨 하늘을 날아올라 신선이 된다는 뜻이니

사랑도 미움도 모두 다 훌훌털고 오르는 무념과 무욕

바로 피안의 언덕이다.

 

 

 송광사 일주문

 

 

 하마비 : 이곳부터는 말에내려서 걸어오라는 비

 

 송광사 부도탑

 

 송광사 안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