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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산행 사진

문경 새재의 조령산

by 산과 자연 2006. 10. 9.

날으는 새도 쉬어 간다는 조령산

 

글쓴이 : 편지

 

산행 일자: 2004년 6월 27일

 

산행 코스 : 이화령 휴계소 - 안부능선 - 정상 - 신선암 - 신풍리 ( 약4시간30분)

 

산행 일지 :


조금 일찍 서둘러 ...나선 아침공기가
어제밤에 내린 비로 습기 먹은 시원한 바람이 가득하게 밀려든다.

약속장소인...
내수에 있는 만남의광장에서 맑은약 몇 병 과ㅎㅎ 커피한잔의 여유로 회원님들 ...애타게 지달리고,
그런데 어디서 많이 보았던 ...
노오란 작은버스...버스에 오르니 ...새로운분들이 몇분 계시구...

허수아비언니,허수언니친구분, 맑은바다님,국화가 뫼시구 오신 두분...음~그리고 전천후님,
그리고~이번에 처음 산행에 참석하시는 스폐샬님,산노을 ...모두 모두 반갑습니다. 꾸벅 ^^*
정말 황진이와 풍령님은 오랫만에 산행에 함께하시구....
그렇게 노오란 버스안에선
어느분이 던진 농담한마디에 여인들의 웃음소리가 ...
맑고 경쾌하게 차창밖으로 흐른다...
서로 주고 받는 안부에...
우릴 태운차는 괴산을 지나 이화령 구불 구불한 도로를 힘겹게 오르고 있다.
우리의 산행 기점인 이화령고개는 해발 548m ...
이화령고개 이정표엔 경상북도.씌여 있는 곳에서
이쁘게 단체사진한장...찍으려 회원님들 표정관리하는데..촛불님 하나.,..하시더니 찰칵 ㅎㅎ
이젠...산행
산행 초입이 산책로 처럼...울창하게 둘러싸인...
산허릴 돌아..약간 오르막으로 오른다.
비가 내린 끝이라 그런지..
나무잎새에 투명하게 매달린 빗방울이 더욱더 짙게 푸르름을 자아내고 ..
올봄에 새로나온 잎새와 가지로 짙은 녹음을 만들고 있는 숲길을 걷고 있는 우리도 자연이다.

 


산책로 처럼 편안하게 ..오르는데...다린 힘겹다고 ...
발길 놓아주지 않는다.
오르면 오를수록 얼굴과 어깨로 흐르는 땀은 ...
숲속에서 습기 머금고..불어오는 바람에 흐르는 땀과 마음까지 식혀준다.
솔나무향기 인지...나무 숲속에서 풍겨져 나오는 숲속 냄새가 향긋하다.
가끔씩 마주하는 돌무더기에 ...내 마음 담아 돌멩이 주워 올려보고...
그렇게 얼나나 올랐나....
잠시 쉬어가라는 작은 샘터가...졸 졸...졸...이마에 흐른땀 흠치며 마시는 ...맑은물 상쾌하다.
이제 정상이 조금밖에 남지 않았다는 ...이정표 ㅎㅎ이젠 우리도 전문 산악인인가..? ㅎㅎ
정상을 향해...능산따라 살랑이는 바람과 함께 오르니...
조령산정상 1025m ....야~~~~~~~~~호 정상에 도착했다

 

 

 

 

 


정상에 오르니 일찍 올라오신 회원님들과 조그마한 표석이 우릴 반긴다.
넘 이른 시간이라..점심은 조금 내려가서 먹는다구...하구...
그럼..단체사진 한장 박고..가야쥐~
실록이 가득한...산정상에서 과일한조각과 약술 한잔이...마음에 약 인듯 싶다.
노랗고 ,빨간 가방 챙겨들고..이젠 하산길에 ...
경치가 아름답다.
저 멀리뵈는 하얀 암봉과 암릉이 뿌연 숲의 녹색과 어우러져 깊은 골짜기 사이로...
조화를 이루고 있어 숲이 더 웅장해 보인다.
그냥 ..바라보는 자연이 주는 ...행복에 젖어 있는 이시간이 좋다~.
감상은 이제..그만인가...
하산길에 급경사가...로프에 매달리고...주변에 닿는 나무를 붙잡고 아슬아슬하게...
미끄러지고...
산길 옆으로 엷은 분홍빛에 싸리꽃이 ..수줍은 미솔 ..띄우고
가끔은 나리꽃인지...화려함이 가득한것이 당당해 보인다.
자연의 주는 선물이 ..넘 많다....
마음 한구석에 ..채워넣고...얼마동안 행복해 해야지~..
이렇게 하산길에 점심식사에 곁들인 ..새로오신 전천후님 ...농담에 반찬은 없어두 될 듯싶다...ㅎㅎ
그래도 신선한 야채에...참치 상추쌈...경아가 싸온 김밥.. 맛나게 잘 먹고...
쉬엄 쉬엄...놀다 쉬다~~~~~~~~~~~~


절골로 내려오다 보니..바위에 매달린 사람들 ..암벽등반하시는 분들의 모임인지...
아슬아슬하게..바위에 오르고 내리는...사람들 보고 잇으려니...한번쯤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신풍리로 접어 들면서..말고 투명하게 흐르는 물에 발 한번 담그며...하루에 피롤 풀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