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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산행사진

(2014년 명품 산행 8 탄 )설악 공룡 능선의 단풍

by 산과 자연 2014. 10. 8.

( 2014년 명품 산행 8 탄) 설악 공룡 능선의 단풍

 

* 2014년 10월 04일 토요일  비오다 흐림  약 18도 내외

 

* 봉정암 - 소청봉 - 희운각 산장 - 신선대 - 1275봉 - 마등령 삼거리 - 오세암 - 백담사 ( 약 16km  10 시간 소요)

 

 

* 봉정암에서의 하루밤은 흡사 6.25 전쟁시의 사진에서만 보았던 포로 수용소나 다름이 없었다 . 원래  인원45 명 예약을 했으나 

 

봉정암에서  수많은 신도들이 연휴로 한꺼번에 몰려와  예약 인원 절반만 수용할수 있는 방한칸만 달랑 준것이다 ..

 

그러니 약 15명 정도는 같이 앉어 있을수도 없는 상태에 산악회와 전화로 다투다  밤새 다시 왔던 백담사로 내려 가고 

 

일부 나를 비롯한 몇명은 방에 있을수없는 상태라  바깥을 헤메다  공양간 한귀퉁이에 노숙자같은 잠을 청하지만 

 

많은 사람들의 소음과  비좁은 자리 추위에 잠이 올리가 없다.

 

 

 봉정암 진신 사리 탑에서  불공을 드리는 불자들~~밤새 비도 내리고 날씨도 쌀쌀한데~~불심이 대단 하다~~

 

 

 

 

공양간에서 하루밤을 보내는 산객들과 불자들~~~나역시 비닐로 덮고 잠을 청해 본다~

 

 

비좁은 방안에서 억지잠을 취하고있는  회원들~~(20명 쉴수있는 공간에 30여명이 있다)

 

 

 

07 : 30  소청봉으로 올라 오니 가는비는 점점 더 세게 내리고  일기 예보상으로는 아침에 맑은 하늘로 개인다 했는데 

 

점점 몸도 힘들고 내리는 비에 멋진 공룡 단풍을 볼수 없다는 실망감에 마음도 힘들어 진다

 

 

안개비가 내리는 소청봉 에서

 

 

 

소청봉에서 일부회원들은  대청봉으로 해서 한계령으로 나뉘고 남은 인원 20여명은  공룡 능선을 가기 위해 희운각으로 내려 간다

 

 

 

희운각 산장에서  이곳으로 내려 오니 빗방울은 그쳤지만 심한 안개로 앞이 잘안보인다   산장주변에는 무박 산행팀이 식사를 하고

 

 

 

희운각에서 신선대로 올라 가면서 빗방울을 머금은 단풍잎

 

무너미 고개에서  신선대로 오름길은 꽤나 가파르고 비가 내려 미끄러워 발길은 내딛기가 힘들다

 

 

신선대에서  혹시나 멋진 운해라도 기대 했건만  자욱한 안개로 발밑도 안보이고~  잠시 쉬었다가 부지런히 발걸음을 재촉 한다

 

 

 

이어지는 공룡 능선길은 비는 그쳤지만 싸늘한 기운이 옷깃을 여미게 하고~ 조망없는 산길만 뚜벅 뚜벅 걷는다

 

 

오르고 내려가고  반복하면서  능선을 타고 걷는다~

 

 

 

어제밤의 잠을 모두 제대로 휴식을 취하지 못해 회원들도 나도 몸이 점점 힘들어 지고  중간 중간 쉬면서 길을 나선다

 

 

 

부지런히 능선길을 걷다가 아주 잠시 구름이 걷힐때  빠르게 카메라를 들이 대어 공룡의 가을 풍광을 담어 본다

 

이런 멋진 풍광이 계속 열려 있기를 고대 하지만 애석 하게도 잠깐만 보여주고 다시 공룡은 운무속에 들어 간다.

 

솔 체 꽃

 

 

운무속의 공룡 능선 줄기

 

1275봉을 가면서   공룡 능선의 유일한 샘터에서 물한모금과 물을 받고~

 

 

신선대처럼 또한번의 가파른 오름길이 시작되는 1275봉의 경사면이 눈에 들어 온다

 

1275봉을 오르면서  같이간 회원들도 힘이 빠지고 다리에 무리도 오면서 모두들 힘들어 한다 

 

 

1275봉에서  간단하게 간식과 요기를 하고  남은 마등령 까지 약 2km 까지 힘을 내어 걸어 간다

 

 

 

 

 

 

오늘 공룡 능선 산행중 유일하게 멋진 바위 자태를 볼수 있었고 주변 산세도 구름이 잠시 걷혀 멋진  풍광을 볼수 있었던 장소 이다

 

 

마등령에서  비선대로 이어지는 능선 풍광이  멋지게 눈에 들어 오고~

 

 

망원 렌즈로 바위틈에 울긋불긋 단풍도 당겨 보고~ 날이 좋았다면 내내 이런 풍광을 볼수 있었을 텐데~~ 아쉽다~

 

 

희미하게  울산 바위도 조망 하고~~ 뒷편으로 속초 앞바다도~~

 

 

 공룡 같은 자태의 바위 모양들   -1

 

 

공룡 자태의 바위 모양 - 2

 

 

공룡 자태의 바위 모양 - 3

 

 

안개가 잠시 걷힐때 마다  이렇게 멋진 가을 풍광을 보니   지치고 힘든 몸과 마음이  잠시 나마 힘을 솟게 한다 ~~

 

 

 

 

고라니 주둥이 같은 형태의 바위

 

 

공룡 능선의 아름다운 단풍 풍광

 

 

비에 젖은 단풍잎이 선명하게 ~

 

땅에 떨어진 단풍잎도~

 

나무가지에 매달려 있는 단풍잎도~

 

잡풀과 같이 바닥에서  자리 잡고  있는 단풍잎도~

 

 

힘겹게 오름길을 올라가는 산객 그리고 그뒤에 나도~ 발걸음이 너무 무겁다~

 

힘들게 걸어 왔던  공룡 능선도 이곳 마등령이 종착지 이고   여기서   점심을 먹으면서 힘을 보충 하고~

 

 

 

오세암으로 내려 가면서 단풍 터널이 너무 이쁘다~

 

 

마등령에서 오세암으로 하산 하는길에  안개가 걷힌 산세가 아름답기 그지 없고~~

 

 

 

 

오세암으로 내려 오면서 아름다운  단풍 풍광 에 시선이 뺏기고~

 

 

 

 

 

 

오세암에서 바라본 용아 능선 단풍

 

오세암 망경대를 당겨 보고 ~ 몇몇 산객들이 보인다

 

 

 

16 : 30   몸도지치고 다리에 근육통도 생겨 발걸음이 힘들었던 산행이 백담사에서 끝난다. 

 용대리로 가는 셧틀 버스를 기다리는  인파가 몇백미터 이상 늘어섰다   역시 많은 인원에 힘이 빠지고 

 약 한시간을 기다려  용대리에 도착 해서 여정을 마친다 

 

 

**********  황금 연휴를 맞이 해서 엄청난 인파가 설악을 찾다 보니  봉정암에서 제대로 숙박을 하지 못한탓으로 

 

 공룡능선을 걷는 내내 힘겨운 발걸음과 무거운몸으로

 

이틀동안 약 27 km 의 설악 여정이  그래도 무사히 마칠수 있어 다행이었다.

 

수렴동 계곡의 멋진 단풍과  공룡 능선에서 간간히 보이는 산세에  감탄을 하고~

 

  버스에 몸을 맡기고~ 대전으로~ 돌아 온다 .***********